25일 오전 증권거래소시장에서는 `사자'와 `팔자'세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4포인트 높은 542.83으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해 오전 9시40분 현재 0.60포인트 오른 542.0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1일째 `사자'에 나서 11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도 4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관은 133억원의 매도우위 상태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화학.철강금속.전기전자.건설.통신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특히 증권 3.17%, 은행 2.47%의 상승률을 보였다. 오른 종목은 449개로, 내린 종목 270개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약세다. 삼성전자는 1.61% 떨어진 18만2천500원을 나타냈고 SK텔레콤 0.86%, 한국통신 1.26%, 포항제철 0.57%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한국전력은 0.23% 올랐다. 또 합병을 앞두고 있는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3.48%, 2.93% 상승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리서치담당 상무는 "지수가 540선 넘어 형성돼 있는 두터운 매물벽에 부닥쳤다"면서 "다행히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어 지수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