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의 여직원이 피부 탄저균에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 신문과 같은 계열의 방송사 WNYW-TV가 19일 보도했다. WYNW는 이 여직원이 탄저균의 감염위험이 높은 10명의 직원들과 함께 받은 1차검사에서는 다른 질환으로 복용중이던 항생제때문에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후속 검사에서 탄저균 감염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뉴욕 포스트의 성명을 인용,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직원이 이미완치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에서 탄저균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4번째이며 전국적으로는 9.11 테러이후 7번째이지만 앞서 ABC 방송이 보도했던 뉴저지주 우체국직원의 감염사례까지포함할 경우에는 8번째가 된다. WNYW는 새로 감염이 확인된 여직원은 같은 뉴스 코프 계열사인 폭스 TV도 입주해 있는 맨해튼 뉴스 코프 빌딩에 근무하고 있으며 이 빌딩 근무자들 가운데 다른감염자는 현재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뉴욕 포스트의 직원들이 어떤 경위로 탄저균과 접촉하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 D.C. 경찰은 탄저균이 발견된 더크슨 빌딩과 하트 빌딩 등 2개 상원건물에 대해 개인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일체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회 소식통은 간밤에 노출검사를 받은 1천300여명의 의회 관계자들 가운데 탄저균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된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민주당 상원 지도자인 톰 대슐 의원의 사무실에 하얀 가루가 묻은 괴편지가 발송된 이후 의원회관 근무자 31명이 탄저균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워싱턴 A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