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플랜트 수주가 지난해에 비해 28% 증가한가운데 미국의 보복공격에 따라 4분기 수주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3분기 해외 플랜트 수주실적은 76건 25억7천만달러로작년 3분기에 비해 27.9% 증가하면서 올해 수주누계가 76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수주내역을 보면 지역별로는 중동이 10억3천만달러로 전체의 40.1%를 차지한데 이어 아시아 8억달러, 북미 6억9천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는 1분기 7억3천만달러, 2분기 8억9천만달러등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금액별로는 1억달러 이상의 대형 플랜트 수주가 6건에 20억3천만달러에 달해 전체의 79%를 차지했고 5천만달러∼1억달러의 중형이 2건에 1억3천만달러, 나머지 소형 플랜트가 70건 4억1천만달러로 각각 파악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09540]이 9건에 6억7천만달러로 전체의 26.1% 비중을 보인데 이어 두산중공업[34020] 8건 6억2천만달러, LG건설[06360] 1건 4억달러, 삼성엔지니어링[28050] 2건 3억5천만달러 등이었다. 산자부는 올해 수주목표인 1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테러사태 여파가 장기화되고 중동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비상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김칠두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플랜트수출협의회'를 열고 수주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산자부는 4분기중 예정된 1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담수.발전설비 등의 수주에어려움이 생길 경우 고위급 인사를 현지에 파견해 수주활동을 돕는 한편 업체별로보증한도가 초과될 경우에도 수출입은행을 통해 이행성보증을 지원키로 했다. 또 수출보험공사를 통해 중장기 환변동보험의 계얄체결한도를 3조원에서 4조원으로 늘리고 중동시장 위축에 대비해 동남아, 인도, 중남미 등의 시장을 집중개척토록 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