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3위 장거리 전화회사인 스프린트는 17일(이하 미국 동부 현지시간) 통화요금이 크게 떨어지고 경쟁이 심화돼 3.4분기 순이익이 60%나 격감하게 되자 7천5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스프린트는 전체 정규 인력의 7%에 해당하는 6천명과 계약직 직원 1천500명을감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프린트는 'ION'이라고 알려진 고속 미국 데이터 사업에 최근 3년간 20억달러의 투자를 했다가 (사업에 실패하고) 폐업하기로 했다. 스프린트는 또 법인세 공제전 4.4분기 순이익도 자그마치 20억달러가 줄어든 6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스프린트와 최대 경쟁업체인 AT&T,월드컴 등은 통화요금이 급락하고 버리이즌커뮤니케이션즈 같은 새로운 경쟁업체에 고객을 많이 빼앗기게 되자 비용절감운동을맹렬히 전개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