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대장급 인사를 단행, 합참의장에 이남신(李南信.육사23기.전북익산) 3군사령관, 육군참모총장에 김판규(金判圭.육사24기.경남 마산) 1군사령관을 각각 내정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으로부터 대장급 인사안을 보고받고 재가했으며, 이날 내정된 대장급 인사들은 9일 오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또 김종환(金鍾煥.육사 25기.강원 원주) 국방부 정책보좌관, 홍순호(洪淳昊.ROTC 4기.충남 아산) 국방부.합참 정보본부장, 서종표(徐鍾杓.육사25기.전남 여천) 국방대총장은 각각 대장 진급과 함께 1군과 2군, 3군사령관에 내정됐다. 이번 인사는 국민의 정부 들어 영남 출신 육군총장이 처음으로 기용되는 예상외의 발탁이 이뤄졌으며, 서울대 출신 첫 대장이 탄생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기무사령관에는 문두식(육사27기.전남 화순) 기무사 참모장이, 해병대사령관에는 이철우(李哲雨.해사23기.경기 양주)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이 중장 진급과 함께 각각 기용됐다. 신임 이남신 합참의장 내정자는 육군 7사단장과 육본 감찰감, 8군단장, 국군기무사령관, 3군사령관을 역임했다. 김판규 육군총장 내정자는 육군 55사단장, 육군대학 총장, 6군단장, 항공작전사령관, 1군사령관을 지냈다. 국방부는 대장급 인사에 뒤이은 군단장과 사단장을 포함한 육.해.공군 장성 인사는 다소 시간을 두고 오는 11월초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