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이 8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공격을 개시한 데 대해 네티즌은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 '테러리스트가 최후를 맞았다', '미국이 테러리스트와 다를 바 없는 행동을 했다', '전쟁 개시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해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각 포털사이트나 PC통신의 게시판에는 이날 오전 공격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뉴스를 옮겨실은 글을 포함해 20~30여건씩의 관련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 최민구씨는 게시판에 쓴 글에서 "이번 공격은 필연적이었으며 이유를 불문하고 테러범은 반드시 잡혀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전쟁반대'라는 필명의 네티즌은 "'더러운' 전쟁임을 알면서 벌인 미국은 테러리스트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을, 네티즌 이용주씨는 "유가 급등이나 중동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위험 등 우리가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각각 개진했다. 한편 이들 게시판에는 주가조작사건, 남쿠릴열도 꽁치조업 문제 등에 대한 글이미국의 공격개시에 대한 글과 비슷한 비율로 실리고 있어 미국의 공격이 테러참사때와는 달리 네티즌들로부터 비교적 냉정한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