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8세이브를 올렸다. 김병현은 4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뽑으며 안타와 볼넷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달 29일 LA 다저스전에서 2이닝 퍼펙트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수나 세이브를 올리지 못했던 김병현은 이날 경기에서 1세이브를 추가, 시즌 5승6패18세이브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2점대(2.97)로 낮췄다. 선발 커트 실링에 이어 9회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 타자 후안 우리베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어 개리 베넷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대타 테리 슘퍼트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경기를 간단히 마무리, 4-3 승리를 지켰다. 한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는 이날 나란히 승리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다저스와 각각 2게임과 6게임차를 유지했고 선발 실링은 22승을 올려 같은 팀의 랜디 존슨과 매트 모리스(세인트루이스.이상 21승)를 제치고 리그 다승부문 단독선두로 나섰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