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의 전폭기들이 3일 이라크 남부의 방공포대를 연이틀째 폭격했다고 미군 대변인이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영 기동타격군의 데이비드 네이글 대변인은 미국과 영국군 전폭기들이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2시 바그다드 남서쪽 360km에 위치한 샤반의 이라크군 방공포대 2곳에 정밀유도폭탄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네이글 대변인은 이라크 상공의 "비행금지구역"을 순찰하는 미국과 영국 공군기들이 이날 이라크 방공포대의 위협을 받고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네이글 대변인은 그러나 미.영 공군기들이 어떤 위협을 받았는지는 상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미.영국 전폭기들은 전날에도 바드다드 남동쪽 425km의 알-할라 인근의 이라크방공포대를 공격했다. 이라크 정부는 아직 미.영국군기의 공격에 관해 공식적인 확인보도를 하지 않고있다. (리야드<사우디 아라비아>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