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휘발유 유통이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찰청이 국정감사자료로 제출한 `가짜 휘발유 생산.판매업자 단속현황'에 따르면 가짜 휘발유 단속건수는 지난 98년 7건에 불과했으나 99년 35건, 지난해 162건, 올해 7월말까지 221건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 지역별로는 충남이 147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충북 90건, 울산 32건, 서울 31건, 경기 23건, 전북 21건, 전남 21건, 대구 16건, 경남 13건, 경북 12건, 인천 10건, 부산 7건, 강원 2건 등이다. 경찰청은 "95년부터 주유소 거리제한 폐지로 주유소 숫자가 급증한데다 최근에는 주유소별 휘발유 가격마저 자율화돼 주유소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짜 휘발유의 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