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내달초 청약예정인 서울지역 9차 동시분양을 통해 한강을 내다 볼 수 있는 아파트 2개 단지를 한꺼번에 내놓는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병원 근처에서 재건축할 2백83가구 규모의 한남동 홈타운과 마포구 신정동일대 재개발구역에서 지을 5백10가구의 마포강변홈타운으로 2개 단지 모두 한강에서 가깝다. 현대건설은 한강조망권 아파트에 걸맞게 단지를 꾸밀 계획이다. ◇한남동 홈타운=지난해초 분양한 고급아파트인 현대하이페리온 단지와 붙어있다. 현대하이페리온과 같은 한강조망권이 확보되진 않지만 사선(斜線)으로 한강을 볼 수 있다. 일반분양분의 평형별 가구수는 33평형 1가구,45평형 25가구,46평형 42가구,47평형 69가구,54평형 27가구 등 모두 1백64가구다. 평당 분양가는 7백37만∼9백97만원이다. 입주는 2003년 9월로 예정돼 있다. 단지 남쪽에 마련될 주민공동시설을 에스컬레이터로 연결하고 1층을 개방하는 필로티방식으로 설계됐다. 모든 주차공간을 지하에 배치한다. (02)594-8360 ◇마포강변 홈타운=한강의 대표적 철새서식지인 밤섬을 아파트에서 내다 볼 수 있다. 단지내에 밤섬형태의 생태공원을 마련한다. 대한주택공사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환경친화 주거단지 프로젝트를 첫번째로 적용하는 아파트다. 일반분양분은 23평형 1백54가구,32평형 18가구,40평형 50가구다. 평당 분양가는 5백23만∼8백64만원이며 2004년 2월 입주예정이다. (02)784-2800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