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은 수원교도소 부지에 짓는 '동수원 월드메르디앙'의 청약을 실시한 결과 미국 테러사태로 투자분위기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모든 평형이 마감됐다고 19일 밝혔다. 월드건설은 이번 청약접수 결과 전체 2천63가구 모집에 4천70명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수원지역 1순위 접수결과 수도권지역 분양에서는 드물게 총 공급가구의 절반수준인 1천2명이 청약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지난 18일 수도권 3순위 접수에선 청약인파가 몰려 모델하우스 문을 걸어닫고 순번표에 따라 접수를 받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1·2순위 청약에서는 서울지역 거주자가 35%에 이르러 동수원이 서울 영향권에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35평형의 경우 5백69가구 모집에 수도권 2순위에서 6백24명이 몰려 조기에 청약접수를 마무리지었다. 31평형(3백45가구)은 수원지역 3순위에서만 1천3백여명이 몰렸다. 이회사 조영호 부장은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것과 관련,"동수원에 들어서는 고급 아파트란 이미지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