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프 공식 투어 대회에서 18홀을단 58타만에 마치는 대기록이 수립됐다. 제이슨 본(28.미국)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니아의 휴런오크스골프장(파71)에서 열린 캐나다프로골프 투어 바이엘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13언더파 58타를 쳤다. 58타는 미국프로골프(PGA)가 공인하는 대회에서 세워진 종전 18홀 최소타 기록59타를 1타 낮춘 신기록. 18홀 59타는 PGA 투어에서 데이비드 듀발과 칩 벡, 알 가이버거 등 3명이 세웠고 노타 비게이, 덕 더너키 등 2명은 나이키 투어, 아니카 소렌스탐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각각 수립한 바 있다. 마루야마 시게키(일본)가 지난해 메릴랜드주 로크빌의 우드몬트골프장(파71)에서 열린 US오픈 예선전에서 58타를 친 적이 있으나 이는 투어 대회가 아니라는 이유로 비공식 기록이 됐다. 본은 이날 3개의 파5홀 가운데 2곳에서 이글을 뽑아냈고 특히 전반 9개홀에서이글 2개, 버디 6개, 보기 1개 등 '파'없이 9언더파 26타로 마쳐 대기록 수립을 예고했다. 후반에도 본은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보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앨라배마대학을 졸업하고 5년째 캐나다 투어에서 뛰고 있는 본은 신들린 샷으로대기록 수립과 시즌 2번째 투어 대회 우승을 이룬 뒤 "오늘은 정말 대단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은 "모든 것이 뜻대로 됐다. 아이언을 잘 못치면 칩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는등 실수한 다음에는 꼭 믿기 어려운 훌륭한 리커버리샷이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본은 "마음이 편했지만 기록을 의식하면서 좀 긴장됐다"면서 "59타를 칠수 있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는데 결국 58타로 경기를 마쳤다"고 말했다. 생애 개인 최소타 기록 62타를 단숨에 깬 본은 합계 24언더파로 대회 최소타 기록도 세우며 우승했다. 한편 지금까지 59타를 친 선수 6명 가운데 듀발과 가이버거, 소렌스탐은 대회우승을 따냈으나 벡과 비게이, 더너키 등 3명은 우승컵은 차지하지 못했었다. (사니아 AP=연합뉴스)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