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영과 극동건설이 용인 죽전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하는 1천4백50가구의 청약 일정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20일에는 신영·한라 반도 진흥 등 4개사의 3개 단지,1천1백85가구만 우선 청약에 들어가게 됐다. 건영과 극동건설은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지 못해 청약일을 20일에서 24일로 연기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법정관리 상태인 두회사가 기존의 보증채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 분양보증서를 내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건영과 극동건설은 신봉·동천택지개발지구에서 동시분양에 나서는 업체들과 같은 시기에 분양에 나서기로 하고 보증서를 발급받기 위해 대한주택보증과 협의중이다. 하지만 분양보증서 발급이 늦어질 경우 24일 청약도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지난 14일 분당 신도시 오리역 인근에서 문을 연 죽전지구 동시분양업체들의 견본주택에는 미국의 테러집단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루 1만명 이상의 내방객이 몰리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