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는 창설 50주년을 맞아 훈련소 출신으로 6.25전쟁이나 월남전에 참전한 인사, 그리고 훈련병 부친을 초청해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병영체험 훈련을 실시한다. 그 대상자는 훈련소 인터넷 홈페이지와 국방일보 광고를 통해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용사 200여명을 공개로 선발했고, 훈련병 부친 2천400여명에게 안내문을 발송, 참가희망자를 모집하고 공개추첨을 통해 200명을 선발했다. 입소한 참전용사와 훈련병 부친들은 첫 날 입소식과 훈련병들과의 상견례, 제식훈련, 기초유격 등을 하게 되며, 다음 날은 부대역사관과 공용화기 위력시범 견학,신병 교육훈련 견학.체험, 선.후배 한마음되기 행사, 선후배 간담회가 펼쳐진다. 육군훈련소는 이 기간에 필요한 식사와 군복을 무료로 지원하며, 훈련 참가자들 전원에게 수료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번 참가자중 최고령자는 올해 76세의 이현규옹으로 현재 충남 논산에서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6.25기념사업회 안보국장인 이용화(70)옹은 평양탈환작전과 지리산공비 토벌작전, 백마고지 전투에 참가,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바 있다. 또 6.25참전 논산지회 고문을 맡고 있는 유병준(73)옹은 김일성대학을 졸업한후 국군에 입대, 문등리.현리 등 양구지구 전투에 참가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와함께 훈련병 부친으로는 쌍둥이 형제의 아버지로 개인택시를 하고 있는 김태출(51.울산)씨와 광주교육청 장학사로 있는 정태창(47)씨도 포함돼 있다. 육군훈련소는 1951년 11월1일 창설한 이후 지금까지 약 600만명의 신병을 배출했으며, 한동안 '육군 제2훈련소'로 불리다 99년 2월1일자로 '육군훈련소'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특히 지난 95년 2월부터는 신병훈련 기간에 금연이 실시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