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장중 50선까지 급락한 뒤 저가매수로 50대 중반으로 소폭 반등한 모습이다. 오는 17일 미국 증시 개장을 앞둔 경계감에다 미국의 보복 군사행동 임박설 등이 나돌며 투매를 조장하고 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50.10으로 장중 사상최저치를 경신한 뒤 11시 49분 현재 50.67로 전날보다 3.52포인트, 6.50% 내렸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코스닥 업체 자금악화설 등 온갖 루머가 나돌아 진위여부에 관계없이 투자심리 위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햇다. 그는 "부정적 경기전망, 매수주체 실종 등 악재가 많아 아직 매수판단에는 이른 감이 있어 보수적 자세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하락종목이 616개에 달하고 상승종목은 30개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이 5~8% 급락하고 새롬기술, 다음, 아시아나, 옥션, 한국토지신탁, 핸디소프트 등이 10% 안팎의 폭락세다. SBS, 휴맥스 등 실적호전주가 강보합권이고 안철수연구소, YTN 등 신규등록주가 상한가 강세를 유지중이다. 미국 테러 수혜주로 3R이 전날에 이어 가격제한폭을 이어가고 있고 외국인 지분 급증으로 월드텔레콤이 상한가다. 개인이 130억원 가량 순매도 공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저가매수에 나서 각각 80억원과 40억원 가량 순매수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