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지는 대개 몰려 있게 마련이다. 전원주택에 알맞는 입지여건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림같은 전원주택이라도 생활하는데 불편하면 매력이 떨어진다. 전원주택이 많이 몰려 있는 곳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그런 곳을 선택하면 무리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전국에서 분양중인 전원주택단지는 2백여 곳에 6천여필지에 이른다. 경기도 용인 양평 김포 파주 및 강원도에서 공급되는 전원주택단지가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있다. 한강수계권=경기도 양평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남한강과 북한강을 동시에 끼고 있는 지역이다. 남한강 유역인 양평군 강상 강하면과 북한강 유역인 양서 서종면에 전원주택지가 집중돼 있다. 평당 분양가는 30만~50만원선이며 강이 잘 보이는 곳의 분양가는 평당 70만~90만원에 이른다. 경기도 가평과 여주는 별장용 전원주택지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개발의 여파를 덜 탄 만큼 환경이 좋기 때문이다. 분당 신도시권=용인시 수지읍 일대가 대표적인 전원주택지다.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수지읍 고기리의 평당 분양가는 1백만~1백50만원선에 이른다. 양지면은 뛰어난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가치가 저평가된 곳으로 꼽힌다. 하지만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로의 접근성을 따져봐야 한다. 광주군에선 퇴촌 실촌 오포 초월면에 단지가 집중돼 있다. 김포.일산권=김포시 월곶면 문수산 산림욕장 근처에 전원주택단지가 산재해 있다. 도시기반시설이 확충되면서 생활여건이 크게 나아져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곳이다. 파주.교하택지개발지구 지정으로 교하지구 주변에 조성된 전원주택단지도 분양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권=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먼 편이지만 땅값이 싼게 매력적이다. 대개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허가받은 준농림지가 평당 20만원선이다. 횡성이 강원도의 전원주택 1번지로 꼽힌다. 주로 42번 국도주변과 93년부터 담수가 시작된 갑천면 다목적댐 주변에 건립되는 전원주택이 관심권에 들어오고 있다. 평창은 인체에 가장 적합한 기압상태라는 해발 7백m에 놓여 휴양형 주말주택이나 주말농장을 마련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주말농장으로 활용하다 나중에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준농림지를 평당 5만원선에 매입할 수 있다. 제주도=제주시를 기준으로 동쪽으로 구좌읍 일대,서쪽으론 애월읍 한림읍 일대를 눈여겨 볼 만하다. 제주도 중산간 지역(해발 2백~6백m)에선 개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중산간지역 아래쪽의 준농림지를 선택해야 한다. 평당 3만원 안팎의 준농림지도 매입할 수 있지만 전기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을 끌어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 개발가능한 준농림지는 평당 6만~8만원 정도는 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