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2.7%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고 호르스트 쾰러 IMF총재가 10일 밝혔다. 쾰러 총재는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내년 성장률은 3.6%로 각각 하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MF는 지난 5월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3.2%,3.9%로 예측한 바 있다. 쾰러 총재는 세계 경제가 올해말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IMF가 일본의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유럽의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전미경영학회(NABE) 소속 회원 31명으로 구성된 경기예측 전문가패널은 올해와 내년중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았으나 미국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빠져들지는 않고 연말께부터 회복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를린.워싱턴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