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로화가 본격 통용되면 EU(유럽연합)의 지폐계수기 위조지폐감식기 금전등록기 자동판매기 자동티켓발매기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수출업계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최근 유럽 중앙은행이 공개한 유로지폐와 동전은 크기와 모양 무게 등이 현재 EU 회원국들이 사용 중인 통화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와 연관된 제품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화는 오는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은행을 비롯 백화점 일반인들에게 배분되는 데 이어 내년 1월부터 유로화와 현재의 화폐가 함께 사용되다가 2월 이후에는 지금의 화폐를 완전 대체하게 된다. KOTRA는 이 과정에서 현금거래가 많이 이뤄지는 소매업과 요식업,대중 교통업 등을 중심으로 화폐계수기와 인출기 감식기 등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국내 수출업계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폐계수기의 경우 지폐의 크기가 달라 현재의 지폐계수기는 사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로지폐는 종류별로 크기가 비슷해 섞여있는 지폐를 종류별로 구분해 셀 수 있는 기능을 가진 계수기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