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복용과 관련된 부작용으로 30명이 사망했다고 독일 일간지 빌트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 보건부의 발표를 인용, 지난 98년 9월 독일에서 비아그라가 처음 시판된 이후 104건의 부작용이 보고됐으며 이중 30명이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독일 보건부는 비아그라 부작용으로 사망한 경우중 대부분은 복용 직후 심장,혹은 순환기 계통의 갑작스런 발작으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비아그라의 부작용으로 전세계적으로 616명, 유럽에서 77명이 사망한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독일 연방의약청은 지난해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비아그라를 복용할 경우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을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기사당의 요하네스 징하머 의원은 비아그라의 부작용이 드러난 것을 계기로 발기부전 치료제 전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독일에서는 최근 제약회사 바이엘이 비아그라에 대항해 시판을 준비중이던 발기부전 치료제가 연구실에서 대량으로 도난된 사건이 발생, 의약품 관리의 허점을 노출시킨 바 있으며 충분한 검사를 거치지 않은채 유통되고 있는 이 약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