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3일 북한에 쌀을 비롯한 양곡, 석유, 화학비료 등에 대한 무상 지원과 경제 협력을 약속했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4일 말했다. 이같은 약속은 3일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 주재로 열린 확대 정상회담과 단독 정상회담에서 이뤄졌다고소식통은 말했다. 방북단에 포함된 국무원 대외경제무역부 부부장 안민(安民) 등 경제관리들과 궈보슝(郭伯雄) 당중앙군사위원 겸 해방군 부총참모장 등 군관리들이 쌀 등의 지원과경제 협력 및 군사 원조를 위해 실무 협의를 벌이고 있다. 무상 지원과 경제 협력 규모와 종류는 실무 협의중이어서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최소 수백만달러에서 수천만달러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관영 신화통신은 구체적 액수와 품목은 밝히지 않은 채 " 회담중 중국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양곡과 다른 물자들을 포함한 지원을 제공하기로약속했으며 김위원장은 이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탕자쉬앤(唐家璇) 외교부장은 장 총서기가 방북해 대북 경제원조 실시방침을 밝힐 것이라고 말하고 "심각한 경제난에 처해 있는 북한에 중국이 무언가 지원할 수 있을 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힌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