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투명ABS 수요는 지난해 6만t을 넘은 것으로 LG화학은 추산하고 있다. 중국 등 동남아시아가 2만5천t, 한국과 일본이 2만4천t 등 아시아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미국과 유럽으로 각각 6천t 정도다. 용도별로는 한국과 일본에선 가전과 화장용품 문구 등의 순인 데 비해 여타 동남아에선 장난감 가전제품 등의 순으로 수요가 많다. 미국과 유럽에선 의료용품이나 화장용품 가전 등에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투명ABS의 수요가 앞으로 2005년까지 연평균 4∼5%의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약 5년 동안 가장 큰 수요처는 장난감 분야로 전체 투명ABS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전기.전자 제품도 IT(정보기술)산업 침체 영향으로 향후 수요를 예단하기 어렵지만 투명ABS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적 가전제품 메이커인 소니사와 필립스사 등이 향후 몇년간 투명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어서 전망이 밝다는 것이 LG화학 관계자의 설명. 한편 투명ABS를 포함한 전체 ABS 시장 규모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4백65만t에서 2003년 5백38만t, 2005년 5백92만t 등으로 5년 동안 연평균 5%씩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체 ABS 제품 중에서 투명ABS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를 차지할 것으로 LG화학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