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전문.기술.행정관리직은 남자의 비율이 높고 농업.어업 근로자는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문.기술.행정관리직의 남자비율은 69.9%로 미국(50.1%) 캐나다(51.8%) 독일(56.3%)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농업 및 어업 근로자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46.3%에 달해 미국(20.6%) 캐나다(24.6%) 독일(32.4%)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남녀 취업자 구성비는 59대 41로 외국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지난해 49.3시간으로 일본(43.7시간) 미국(41.6시간) 캐나다(38.9시간)에 비해 근무 시간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선박건조량은 1천2백21만G/T로 세계 총 건조량의 39.1%를 차지,일본(38.4%)을 따돌리고 세계 1위로 부상했다. 자동차 생산량은 3백11만대로 세계 총생산량의 5.1%를 차지,미국(21.1%) 일본(16.8%) 독일(9.1%) 프랑스(5.1%)에 이어 세계 5위권에 랭크됐다. 조강 생산량은 4천3백10만톤(5.1%)으로 세계 6위,쌀 생산량은 7백19만톤(1.2%)으로 12위에 랭크됐다. 한편 인구 1백명당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57명으로 세계 21위를 기록했다. 룩셈부르크가 87명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대만(80명) 홍콩(8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53명)과 미국(40명)은 우리나라보다 뒤쳐졌다. 한국의 컴퓨터 보유대수는 1백명당 24명으로 세계 23위로 기록됐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