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내달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순방할 계획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당초 내달 19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아동특별총회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변경,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방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총리의 이같은 계획변경은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와 경제문제 등을 둘러싸고 대(對) 아시아 외교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로써 고이즈미 총리가 유엔아동특별총회에 참석하는 계기로 총회 의장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은 사라지게 됐다. 일본 정부는 오는 10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 중국과의 관계복원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