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설립된 포리넷(대표 이상윤)은 초고속 인터넷 접속 솔루션인 "FIC 플러그앤플레이(Plug & Play)"서버를 바탕으로 호텔 정보화 사업에 뛰어들었다. FIC플러그앤플레이 서버는 건물 내부에 설치된 일반 전화선을 이용해 최대 10M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전화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LAN선을 설치하려고 각 층별로 별도의 공사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때문에 최대 80%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고객들은 프로그램 설치나 네트워크 설정을 별도로 하지 않고도 자신의 컴퓨터를 네트워크에 연결하기만 하면 바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제주신라호텔(4백29개 객실) 서울해밀턴호텔(1백30개) 뉴서울호텔(1백50개) 등 대형 호텔에 시스템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의 특급호텔인 JW메리어트 호텔과 공급 계약을 맺고 4백97개 객실에 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키로 했다. 포리넷은 지난 5월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했다. 미주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올린 셈이다. 이를 계기로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에 수출을 추진하는 등 전세계 비즈니스호텔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펴나갈 계획이다. 특히 포리넷은 내년 한.일 월드컵을 대비해야 하는 국내 및 일본 호텔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하나로통신,기가링크와 사업 제휴를 맺고 통신인프라 구축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포리넷은 호텔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서비스 사업도 할 예정이다.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객실내 투숙객들에게 영화 게임 음악 만화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한국통신과 호텔 콘텐츠 서비스 제공에 관한 공동사업 협정을 맺고 호텔콘텐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세운 올해 매출 목표액은 70억원이다. (02)475-4678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