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땅값이 올들어 2분기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서울지역 지가는 1·4분기 때보다 평균 0.49% 올랐다. 지난해 4·4분기 중 1.08% 내린 이후 올들어 1·4분기(0.10%)에 이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의 지가상승률이 0.69%로 가장 높았다. 도곡·청담동 등 저밀도아파트지구의 재개발 열풍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포구도 상암동택지개발과 월드컵경기장 건설의 영향 등으로 0.62% 올랐다. 반면 동대문구의 상승률은 0.31%로 전 자치구 중 가장 낮았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상업지역 0.53% △주거지역 0.52% △공업지역 0.37% △녹지지역 0.26% 등의 순이었다. 또 2·4분기 토지거래량은 모두 10만3천5백55필지,7천6백86㎡로 전분기보다 필지수와 면적이 각각 71.6%,65.8% 증가했다. 특히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전체 거래의 97% 이상을 차지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