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러시아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해 조업한 혐의로 나포돼 사할린 리베레스크항에 억류돼 있던 주문진항 선적 102t급303유성호가 10일 돌아온다. 9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27일 울릉도 북동쪽 180마일 해상에서러시아 EEZ를 4.2마일 침범해 조업한 혐의로 러시아 어업지도선에 피랍돼 선체몰수처분을 받고 억류 중이던 유성호가 1년여 만인 10일 낮 12시 주문진항으로 돌아온다. 유성호의 귀환은 지난 6월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4차 한.러 해상치안관계자 정례회의에서 이 문제를 공식안건으로 채택, 러시아 국경수비부에 반환을 요구함으로써이뤄지게 됐다. 해경은 "유성호 피랍 이후 지난 1년 간 선박을 되찾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에도불구하고 사할린 지방법원에서의 3차례 재판에서 모두 패소, 포기상태에 들어갔으나한.러 해상치안 기관장회의에서 이규식 해경청장이 러시아 국경수비부에 경매응찰과낙찰을 요구하는 등 직접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유성호를 인수할 수 있게 됐다"고설명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