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전문예술단체인 조선국립교향악단은 최근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찬미하는 새로운 교향곡들을 창작하기에 여념이 없다고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 조선국립교향악단 김연규 실장은 이날 중앙TV와의 인터뷰에서 전체 창작가들과연주자들은 김 위원장에 대한 숭배심을 안고 새로운 교향곡들을 명작으로 창작, 완성하기 위한 열정으로 넘쳐있다면서 현재 교향곡 '경례를 받으시라', '어디에 계십니까 장군님', '전사의 염원', '승리의 길' 등 여러 편들에 대한 창작사업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국립교향악단의 단장을 비롯해 모든 창작가와 연주가들은 최근 김 위원장에 대한 다함없는 그리움을 담은 노래들도 창작하기 위한 작품토론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공훈예술가' 강순기 작곡가는 인터뷰에서 "우리 연주가들은 장군님에 대한 주민들의 절절한 사상감정을 최상의 수준에서 형상하여 시대의 걸작, 명작으로 세상에 내놓기 위해 창작전투를 적극 벌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창립 55돌(8.8)을 맞는 조선국립교향악단은 '인민 및 공훈배우', '인민 및 공훈 예술가' 등 실력있는 음악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북한 최고의 교향악단이다. 현재 단원은 120여명으로 3관 또는 4관 편성의 관현악단과 실내악단이 조직되어 있으며 태평소를 개량한 민족악기 장새납같은 전통악기를 서양악기에 혼합한 이른바 '배합관현악' 형태로 공연하기도 한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첫 남.북 교향악단 합동음악회에서 남측 교향악단과 함께 합동공연을 가진 바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c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