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4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2.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독일 통계청은 29일(현지시간) 독일의 4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2.2%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에 거의 3년 만에 최저치인 2.2%로 떨어진 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췄다.지난달과 비교하면 0.5% 올랐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3.3%에서 이달 3.0%로 줄었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기준 2.7% 가량 떨어진 데 이어 이달엔 1.2% 하락해 안정세를 유지했다.식료품 가격은 0.5% 올랐지만 전체 물가상승률보다는 낮았다. 지난달 식료품 물가상승률은 -0.7%로 2015년 2월(-0.2%) 이후 9년여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유럽연합(EU) 기준으로 환산한 독일의 4월 물가상승률은 2.4%다.인플레이션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두 달 연속 유지했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기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앞으로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상당한 변동을 보일 것"이라며 "5월에는 물가상승률이 3% 안팎까지 튈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기업 상대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몇 달간은 물가가 더 이상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케냐 서부에서 댐이 붕괴해 40여명이 사망했다.29일(현지시각) 스티븐 키루이 현지 경찰 관계자는 "홍수로 주택들이 휩쓸리고, 주요 도로들이 끊겼다"고 AP통신을 통해 말했다.이번 댐 붕괴는 홍수가 나기 쉬운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 지역 마이마히우의 올드 키자베 댐이 붕괴하면서 거센 물살이 하류로 밀려들어 발생했다.케냐에서 3월 중순 이후 계속되는 비로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 28일까지 93명이 목숨을 잃었고, 학교 개학이 연기됐다. 이날 댐 붕괴로 사망자 수는 100명을 훌쩍 넘기게 됐으며,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케냐 교육부는 28일 밤 "일부 학교들이 홍수로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100여개 학교가 침수됐으며 일부는 무너진 벽과 지붕이 날아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케야의 학교들은 29일에 개학할 예정이었지만 일단 5월 6일로 1주일 연기된 바 있다.케냐 기상 당국은 앞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케냐뿐만 아니라 동아프리카 지역 곳곳이 이번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고 있다. 탄자니아에서는 15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사우디 방위협정이 완료에 근접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합의 측면에서 함께 진행해온 작업이 잠재적으로 완료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과 사우디의 방위협정은 바이든 행정부의 역점 외교 정책 중 하나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관계 정상화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사우디는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의 대가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수준의 상호방위협정 체결, 민간 핵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허용 등의 지원을 미국에 요구해왔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