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찰은 9년전 마피아전담 파올로 보르셀리니 판사와 경호경찰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던 마피아 두목 가에타노 스코토를 체포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스코토가 머물고 있던 한 아파트를 도청한 후 이탈리아 북부도시 키아바리에서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스코토는 지난 1992년 7월 19일 시칠리아 수도 팔레르모에서 보르셀리니 판사와경호경찰들이 차량폭탄테러로 암살당한 후 지금까지 도피중이었다. 이탈리아 법원은 궐석재판에서 스코토에게 살인죄를 적용, 종신형을 선고했으나뒤에 열린 항소심은 1심판결을 뒤집고 무죄판결을 내렸다. 그는 또 마약거래 혐의에 대해 16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월에는 보르셀리니 판사와 마피아 전담 지오바니 팔코네 검사 부부를 암살 사건에 연루된 마피아 두목 베네데토 스페라가 체포됐었다. 30년동안 도피생활을 해온 스페라도 팔레르모 교외에서 차량폭발로 팔코네 검사부부와 경호원 3명을 암살한 혐의에 대한 궐석재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었다. (런던 =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