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인터뷰] 김종애 <세계로 유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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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상담 전문업체인 "세계로 유학원"의 김종애(50)원장.그가 주는 첫 인상은 어머니다.
아담한 체구에 원만한 얼굴 곡선,차분한 말씨,은은하고 포근한 미소.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상이다.
유학상담사업이 올해로 10년째라면 사무적인 분위기가 강하기 마련이만 김 원장은 정반대다.
맨 얼굴에 기초화장만 간단히 한 모습에선 어느 시골의 푸근한 초등학교 교장선생님 같다.
이런 풍모 때문이었을까.
그의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이 간 것은 "부모의 마음으로"라는 문구였다.
그 문구는 그가 쓴 유학종합가이드 "조기유학 오딧세이"표지에도 들어가 있었다.
자녀를 외국유학 보내는 학부모의 심정을 생각하며 고객인 학생들을 대한다는 뜻이라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부모의 마음으로 고객을 맞는다는 것이 세계로 유학원의 기업 모토"라고 소개했다.
지난 90년 세계로 유학원을 설립할 때 고민끝에 찾아낸 세계로 유학원의 정신이란다.
"자녀를 유학보내는 부모의 마음이 어떨까를 생각하면 쉽게 찾아낼 수 있는 모토인데도 당시에는 꽤 고민했다"며 웃는다.
최근 5년간 한국유학협의회(KOSA)부회장직을 맡기도 했던 김 원장은 "유학을 가려면 2~3년전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중.고교생의 조기유학,석.박사학위유학,어학연수유학 등 여러 종류가 있지만 현지상황을 국내에서 꿰뚫고 있어야 성공적인 유학이 된다는 것이다.
외국에 나가면 어떻게 되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하다가는 큰 코 다치는 게 외국유학이라는 얘기다.
초.중.고교생 조기유학의 경우 학교성적과 모국어 외국어능력이 좋아야 유학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그는 말한다.
"우리나라는 중학교 3학년을 졸업해야 조기유학을 허가해주는 만큼 학교성적과 영어관련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두면 유리합니다"
요즘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조기유학한 학생이 현지 대학졸업과정을 거쳐 국내에 들어와 좋은 대접을 받는 사례는 모두 철저히 준비한 학생들이라는 설명이다.
학생 자신의 철저한 목표의식과 학부모의 철저한 관리가 유학성공을 담보하는 열쇠라고 김 원장은 지적한다.
세계로 유학원은 미국 호주 아일랜드 등지의 중.고교와 대학에 관한 최신 현지정보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원장과 직원들이 매년 외국에 나가 학교시설 등 교육여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특히 세계로유학원이 보낸 유학생들을 네트워크로 연결,신입유학생을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유학생의 현지적응이 빨라지는 셈이다.
유학은 초기부터 전문가와 상의하고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그는 거듭 강조한다.
좋은 시설에서 유학상담과 외국어교육을 원스톱으로 종합관리하는 교육사업이 김 원장의 평생의 목표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