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부채 2조4천5백억원의 상환을 둘러싼 채권단과 삼성그룹간 분쟁이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됐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31일 "그동안 삼성측과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며 "빠르면 다음주중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31개 계열사를 상대로 채무이행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한빛 외환 산업은행과 서울보증보험 대한투자신탁 등 5개 주요 채권단 관계자들은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삼성측과의 '소송전 화해절차'를 끝내고 소송절차를 밟기로 결의했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앞으로 최대채권금융회사인 서울보증보험이 소송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보증측은 소송전에 그동안 법률자문을 맡아왔던 태평양법무법인 대신 다른 소송대리인을 물색할 방침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