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남은행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금융과 경영정상화약정(MOU)을 맺기로 결의했다. 두 은행은 당초 우리금융이 제시한 내용에 '자회사에 경영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부속서를 첨부해 MOU를 맺었다. 이와 함께 두 은행이 주장했던 독립법인격 유지문제는 자회사의 기능재편에 대한 컨설팅 결과가 나오는 내년 3월 이후 다시 논의키로 의견을 정리했다. 자회사 관계자는 "두 은행이 주장한 것은 독자생존이 아니라 지주회사내에서 독립법인의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지주회사 경영진도 이같은 주장에 대해 공감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광주.경남은행이 MOU체결에 합의함에 따라 앞으로 자회사의 전산분야 및 부실여신 통합작업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