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공업협동조합은 북한의 개선무역총회사와 필기구 및 앨범 등의 임가공 사업을 추진키로 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중요한 계약조건인 임가공비에 대해선 오는 9월말 안에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이번 남북간 합의는 7월17일부터 24일까지 북한 민족경제련합회 초청으로 우동석 문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윤철한 모나미 부사장,최동철 카이시스(감광지 제조기업) 상무 등이 북한을 방문해 이뤄진 것이다. 문구조합은 9월말까지 임가공비 등 세부적인 사항이 완전히 합의되면 10월 정부의 사업승인을 받아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문구조합 관계자는 "임가공비를 얼마로 책정할지에 대한 남북 당사자들간의 의견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최종 계약에 도달할 가능성은 큰 편"이라고 말했다. (02)2278-7891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