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자, 자동차, 중공업 등 주요 산업체들이 이번주에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일제히 휴가에 들어간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7월30일부터 8월5일까지 울산, 아산, 전주공장의 생산라인을 멈추고 휴가체제에 들어가며 기아자동차 소하리, 화성, 광주공장도같은 기간 가동을 중단하고 집단휴가를 실시한다. 대우자동차도 29일부터 8월5일까지 부평, 군산 등 전국 공장의 라인을 세우고시설점검 및 개.보수를 실시하면서 집단휴가에 들어간다. 삼성전자의 경우 디지털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수원공장과 휴대폰 등을 생산하는구미공장이 30일부터 8월5일까지 공장가동을 멈추고 휴가에 들어간다. LG전자도 가전제품을 만드는 구미공장은 30일부터 8월3일까지, 평택공장은 31일부터 8월3일까지 휴가에 들어가며 창원공장은 8월6일부터 9일까지 생산라인을 멈춘채 집단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도 이번주에 일제히 휴가에 들어간다. 이와는 달리 반도체를 비롯해 석유화학, 철강 등 업종의 특성상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수 없는 업체들의 경우 계속 공장을 정상가동한다. 그러나 반도체경기 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우 이천과 청주공장중 이천공장의 3개 라인에 대해 장비점검에 필요한 최소인력만 유지한채 30일부터8월4일까지 집단휴가를 실시해 16메가 D램과 S램 등의 생산량 조절에 나선다. 한편 이들 업체의 휴가에 따라 수만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들도 대부분 함께 생산라인을 멈춘채 휴가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번주에 산업현장의 여름 휴가가 절정을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