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7월30일∼8월3일) 코스닥시장은 주초까지반등세가 이어지겠지만 중반이후 조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나스닥시장이 3일째 상승으로 이번주를 마감했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을 보였던 코스닥지수도 거래량과 예탁금 증가에 따라 주 초반까지 상승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또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되고 있고 당분간 미국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하락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초 61선까지 급락했던 지수가 단기간에 8% 올랐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국면에서 유효했던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논리는 지수 70선 이후에는 기대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소강국면이 예상되는 다음주는 20일 이동평균선인 70선을 상단으로 하고 이번주 반등의 상단인 64선을 저점으로 하는 박스권에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향방은 정보기술(IT)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는 거래소와 동행하는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피데스투자자문 정동희 팀장은 "하이닉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머니게임의 중심이 거래소로 옮겨가 다음주에는 코스닥의 닷컴 3인방과 보안주의 시세탄력은 둔화될것"이라며 "다음주에는 국민카드와 엔씨소프트, 이네트 등 업종대표주와 통신서비스쪽에 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8월초는 주도주와 매수주체, 재료가 뚜렷하지않은 장세가 연장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인 기대감도 낮고 휴가철의 소강국면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