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은 23일 지난 1∼6월중 교통사고는 12만4천914건이 발생해 3천788명이 숨지고 17만2천99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교통사고는 13.2%, 사망자는 25.0%, 부상자는 17.7%가 감소한 수치다. 이같이 교통사고와 사망자, 부상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 1∼2월 폭설로 차량운행이 크게 줄어든 데다 3월이후 안전띠 미착용 단속, 교통위반 신고보상금제 시행 등 교통단속이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안전띠 착용률이 지난 4월이후 98%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올 상반기 자동차승차중 교통사고 사망자가 28.3%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안전띠 착용이 사망자 감소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안전띠 착용률이 90%를 넘을 경우 승차중 교통사고 사망자의 40% 이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이같은 추세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어들면 연말까지 최소한 2천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