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孫永來) 서울지방국세청장은 19일 "한나라당 언론자유수호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관용.朴寬用) 소속 의원 20여명의 서울지방국세청 방문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손 청장은 이날 "한나라당 언론자유수호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오늘 오전중 서울지방국세청을 방문하겠다고 통보해왔다"면서 "그러나 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이 지난 16일 이들 의원에게 오랜시간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기때문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서울청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 청장은 이와함께 "한나라당 의원들이 서울지방국세청을 직접 방문하게 된다면 현재 진행중인 검찰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 의원들의방문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손 청장은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서면을 통해 언론사 세무조사에 관한 자료 제출을 요청할 경우에는 법에 따라 면밀히 검토한 뒤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손 청장은 이어 "한나라당 의원들이 향후 국회관련법에 따른 적법절차에 따라서울지방국세청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실시할 경우에도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방국세청은 손 청장이 지난 12일부터 관할 일선세무서를 방문, 오는25일 마감될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상황을 점검, 독려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