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4·10 총선에서 낙선한 서병수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오는 27일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서 의원 임명 안건을 논의하고 의결할 예정이다.서 의원은 부산 해운대·기장갑에서 16대부터 내리 4선 의원을 지냈고, 21대 총선에 부산진갑으로 출마해 5선에 성공했다.지난 총선에선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바꿔 '낙동강 벨트'인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당선인에 패했다.지난 대선에서 경선준비위원장을 지낸 서의원은 당내에서 계파색이 옅은 중진 의원으로 꼽힌다.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당대회 선관위는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후보자 등록신청 공고, 투·개표관리, 규정 위반 후보자 제재 등 선거관리 사무 전반을 담당한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27일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에서는 3국이 공동선언을 발표한다. 공동선언문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우리의 공통 목표’라는 문구가 들어갈 가능성이 거론된다.한·일·중 3국은 정상회의에서 △인적 교류 △기후 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통상 협력 △보건 및 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 및 안전 협력 등 6개 중점 분야를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회의 이후 발표될 공동선언문에는 이 같은 6개 분야와 함께 한반도의 비핵화를 언급한 문구가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공동선언문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우리의 공통된 목표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다만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여덟 차례의 한·일·중 공동선언에서 한두 차례를 빼놓고는 대부분 북한 문제와 한반도 문제가 기술돼 있었다”면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강도로 구체적 기술이 가능할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이와 함께 회의 테이블엔 민생·경제 분야에서의 협력 재개가 주요 의제로 올라갈 전망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번 정상회의는 한·일·중 세 나라가 3국 협력 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상호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3국이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는 만큼 보호주의를 넘어서는 활발한 투자 협력이 공통된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라인 사태'를 두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와 별개 사안'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사실상 백기 투항, 항복선언을 했다"며 "셔틀 외교가 아니라 빵셔틀 외교"라고 비판했다.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오늘 한일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역사 왜곡, 독도 침탈, 후쿠시마 핵 오염수와 라인 강탈 문제까지 일본의 안하무인 폭주에 제대로 된 문제 제기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비공개회의에서조차 라인 강탈 야욕 철회를 촉구하기는커녕 '한일 관계랑 별개 사안, 잘 관리해야 한다' 한다며 관전평이나 내리고 있다"며 "게다가 '네이버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한다'며 일본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일본의 새빨간 거짓말을 용인했다"고 말했다.황 대변인은 "라인을 건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듯한 모습에 어느 기업과 국민이 대통령과 정부를 믿을 수 있겠냐"며 "일본의 스스럼 없는 역사 왜곡, 독도 침탈과 국내기업 강탈 야욕에도 손 놓고 바라만 보는 것이 윤 대통령식 '한일관계 도약 전기'이고, '관계 복원'이냐"라고 반문했다.아울러 "홈그라운드에서 열린 회담에서조차 국익을 저버리고, 일본의 눈치를 보며 전전긍긍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은, 용산 대통령실은 마치 '일본 총리 관저'인 것처럼 느껴진다"고 비난하기도 했다.황 대변인은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을 향한 짝사랑이 도를 넘다 못해 병적인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