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의 47%는 중국의 통일방안인 1국2체제를 지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홍콩 일간 빈과일보는 15일 대륙과의 통일을 주창해 온 제3야당 신당(新黨)의 펑후샹 의원 말을 인용, 최근 당이 민의조사기금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 47.5%가 1국2체제 방식을 지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반대 의견은 39.4%였다고 보도했다. 또 '1국2체제 방식이 중국이 홍콩과 마카오 특별행정구에 약속한대로 50년 고도자치를 실제로 보장할 경우'를 묻는 문항에 대한 지지자는 59.3%를 기록했다고 조사결과는 밝혔다. 관측통들은 대만 국민들의 1국2체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최근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30% 이상이 지지 의사를 밝힌 점에 주목해왔다. 한편 집권 민진당은 "신당의 조사 결과가 신빙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13일 첸치천(錢其琛) 중국 부총리가 통일 방안으로 제안한 '1국2체제 전제하의 7개항'의 내용이 2천300만 대만 국민들의 생각과 크게 동떨어진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수용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