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경예산과 국민주택기금 등 사업성 기금을 3.4분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하는 등 적극적인재정정책을 펴기로 했다. 특히, 하반기에 예정된 공기업의 설비 및 건설투자를 최대한 앞당기거나 확대하고 연.기금을 부동산 간접상품과 사회간접자본(SOC) 민간투자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오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상반기 경제정책 추진실적과 하반기 계획을 점검했다. 정부는 재정의 경기대응 기능을 강화하기로 하고 5조1천억원의 추경예산안을 조속히 확정.집행하고 건설공사 등은 겨울철이 오기전에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하반기에 잡혀있는 국민주택기금과 정보화촉진기금,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 농안기금 등 사업성 기금의 지출을 가급적 3.4분기에 시행하고 내년에 추진할 사업도 앞당겨 올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한전, 가스공사의 설비투자 계획과 토지공사, 주택공사, 도로공사, 수자원공사의 건설투자 사업 계획을 조기에 집행하고 그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 6개 공기업은 올해 모두 15조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정부는 채권과 주식 등에 주로 투자하는 연.기금의 자산운용 대상을 부동산 간접투자 및 임대, SOC 민간투자사업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관련법과 제도를 고치기로 했다. 정부는 내수기반을 넓히기 위해 도.소매, 물류, 문화.엔터테인먼트 등 9개 서비스업종별로 민.관합동 연구단을 구성해 서비스산업 발전방안을 오는 9월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