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들이 아파트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부부 탤런트를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나섰다. 월드건설은 기업 인지도와 아파트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탤런트 손지창·오연수 부부를 전속 모델로 내세워 광고에 출연시킬 예정이다. 주택건설업체들이 분양광고에 부부모델을 등장시킨 사례는 있으나 이미지 광고에 부부 모델을 쓰기는 월드가 처음이다. 월드건설은 기업 이미지 광고에 정상급 여성 탤런트를 등장시키는 문제를 검토했으나 '행복한 가정'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부부 탤런트를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아파트 분양광고에서는 SK건설이 98년말 SK북한산시티를 분양하면서 박철·옥소리 부부를 내세웠고 동문건설은 지난 99년초부터 유동근·전인화 부부를 기용해오고 있다. 아파트 광고모델감으로 자주 오르내리는 연예인 부부론 최수종·하희라,차인표·신애라,이재룡·유호정 등이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