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이 보모나 군인, 어린이 등 특정계층을 겨냥한 상품을 개발해 치열한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일반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봐주는 보모들을 대상으로 '베이비시터 배상책임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베이비시터가 돌봐주는 가정의 영유아들이 신체상해를 입거나 가옥과 재물에 손해를 줬을 경우 보상금을 지급한다. 보상한도는 5천만원과 1억원, 2억원짜리가 있고 보험기간은 1년이며 보험료는 3만∼5만원이다. 동양화재는 9일부터 보험료 2만∼20만원을 한번만 내면 군복무기간중 상해사고를 집중 보장해주는 '군인 지킴이보험'을 시판하고 있다. 소멸성 보험인 이 상품은 군인들의 작전이나 훈련, 작업, 운동, 내무생활중 상해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최고 2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 '군인 지킴이보험'은 가입대상이 군입대 예정자와 일반사병, 장교, 후보생, 하사관 등이며 가입기간은 군복무중에만 해당되고 인터넷 홈페이지(www.insuworld.co.kr)를 통해서도 판매된다. 대한생명도 질병 치료비를 집중 보장해주는 어린이전용 신상품 '무배당 뉴사랑나무Ⅱ 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무배당 뉴사랑나무 Ⅱ 건강보험'은 재해장애는 물론 응급치료 자금, 수술자금, 화상치료 비용까지 보장해주며 백혈병이나 뇌암, 골수암 진단시 치료비로 3천만원을내준다. 또 동부화재와 제일화재가 올해초부터 각각 판매하고 있는 '스토킹 안심보험'과 여성 전용 자동차 보험상품인 '퍼스트레이디 자동차 보험'도 고객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다른 회사와 똑같은 유형의 상품을 내놓으면 고객들로 부터 흥미를 끌지 못해 마케팅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특화된 상품을 개발해 고객을 끌어 모으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