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3일 미국과 유럽의 경기상황을 면밀히 살펴 석유생산량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유럽의 경기 부진에 우려를 표명했다. 차킵 켈릴 OPEC 의장은 빈에서 열리고 있는 OPEC 각료회의 개막연설에서 "미국과 유럽 경제가 뚜렷한 하향세를 겪고 있으며, 올 4.4분기 원유 수요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켈릴 의장은 고유가의 원인은 석유소비국 정부들의 높은 세금 탓이라면서 서구 오일소비국 정부들이 고유가의 책임을 OPEC에 떠넘기고 있다고 재차 비난했다. (빈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