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의 국제유가가 이라크의 석유수출 재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개월만에 22달러대로 떨어졌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8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2.89달러로, 전날에 비해 무려 0.85달러 하락했다. 이는 지난 4월3일 22.88달러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22달러대로 떨어진 것이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0.27달러 하락한 25.43달러를 기록했으나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경우 배럴당 26.27달러로 전날보다 0.29달러 올랐다. 한편 이날 개최된 제116차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는 현재의 생산쿼터를9월말 정기총회 때까지 연장 적용키로 합의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에대해 "이라크가 수출을 재개하더라도 OPEC가 쿼터를 동결하고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23∼25달러대에서 보합세를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