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홍콩 OOCL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미국 셰브론사로부터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1척 등 3척의 선박을 총 2억6백만달러(약 2천6백75억원)에 수주했다고 2일 발표했다. OOCL사로부터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지금까지 발주된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7천4백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으로 삼성중공업이 지난 5월 수주한 2척의 옵션분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척당 8천2백만달러에 수주했으며 오는 2004년 4월과 6월에 각각 인도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에만 OOCL에서 같은 선형의 선박 6척을 연속 수주함으로써 원가절감 및 수익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셰브론으로부터 4천2백만달러에 수주한 유조선은 10만5천t급으로 2004년 초 선주측에 넘겨줄 예정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