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디지털방송 관련 수혜종목의 주가에 대해 "디지털방송의 도입으로 향후 방송산업의 무한경쟁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라며 "디지털방송의 최대 수혜군은 디지털TV와 셋톱박스 산업이며 향후 10년간 지속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디지털지상파 방송과 위성방송은 각각 올해 9월과 12월 실시될 예정"이라면서 "지상파 디지털방송의 1차 수혜군은 역시 디지털방송의 인프라를 구성하는 방송기기업체와 관련방송 시스템통합업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디지털방송기기의 경우 90% 이상이 소니를 위시한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국내업체들의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이와 함께 "실질적인 국내 디지털방송의 최대 수혜군은 디지털TV와 디지털 셋톱박스 등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방송 수신기 사업이 될 것"이라면서"특히 아직 디지털TV 가격이 고가여서 디지털TV의 본격적인 가격인하가 이뤄지기 전에는 디지털 셋톱박스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TV와 셋톱박스의 수요확대에 따라 전자부품업체들의 수혜도 예상된다면서 향후 전자기기의 디지털화는 수동부품을 중심으로 한 전자부품 수요를 현재의 2-4배 이상 증가시켜 부품산업 전반의 폭넓은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대신증권이 선정한 디지털방송 실시에 따른 수혜업종(기업)이다. ▲방송서비스-지상파방송사(SBS), 케이블TV SO(한빛아이앤비, 미래티비, 디씨씨) 방송채널사용사업자(LG홈쇼핑, CJ삼구쇼핑, 제일제당, 동양제과) ▲디지털기기-디지털TV, PDP, 프로젝션(LG전자, 삼성전자) 디지털 셋톱박스(휴맥스, 한단정보통신, 삼성전기) 방송 SI(쌍용정보통신, 대흥멀티미디어) ▲전자부품-브라운관, PDP모듈(삼성SDI, LG전자) 디스플레이 부품(한국전기초자) 전자부품(삼성전기) PCB(대덕GDS) 콘덴서(삼화콘덴서, 삼영전자)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