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는 19일 노조의 파업유보 결정을 일단 수용키로 하고 노조에 이 결정을 공식서류로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여천NCC는 이날 오후 발표한 '노조의 파업유보와 관련한 회사의 입장'이라는 문서를 통해 "노조위원장이 조합원들에게 파업유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아직 노조측의 공식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또 노조원의 조업복귀 등과 관련 "정상적인 회사의 지휘명령에 따라 근무할 것을 약속하는 확인서 제출자에 한해 출입을 허용하고 앞으로 보충협상에 대한 교섭은 김당배 공동대표(사장)가 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천중근 노조위원장이 18일 밤 밝힌 파업유보와 조업복귀(19일 오후 11시) 의사를 정식 통보받지 못한데다 공동 대주주인 한화석유화학과 대림산업간의 이견으로 내부입장 표명을 보류했었다. 한편 제1공장을 점거하고 있던 500여명의 조합원들은 천 위원장의 파업유보 선언이 있은 직후 모두 귀가해 동력부문 운전요원만 남아 있으며 공장 내부에는 공권력 투입에 대비한 바리케이드 등이 철거되지 않은 채 어수선한 상태다. 파업중 70%의 가동률을 보였던 제1 공장은 이날 오후 현재 가동률이 75%로 올랐으며 밤 11시 이후 노조원들의 정상근무가 이뤄지면 종전 100% 가동상태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