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노조 천중근 위원장은 18일 파업을 당분간 유보하고 조업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제1공장 식당에서 조합원들을 상대로 이같이 밝히고 파업을 유보하고 19일 밤 11시부터 정상조업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측의 고소.고발건에 대해서는 집행부에서 책임져 일반조합원에게는 피해가 없도록 하겠으며 무노동.무임금 원칙은 수용하되 사측에 최대한 지급 배려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앞으로의 교섭은 대림측과 계속하겠다고 밝혀 그간 교섭당사자인 한화측과 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아울러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회사측은 일단 환영의사를 밝히고 노조측에서 요구할 경우 이의수용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공동 대주주인 한화측이 천 위원장의 발표가 파업 완전해결이 아닌 유보인 상태인 점과 노조원이 조업에 복귀할 경우 그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비 노조원간의 협력관계 등의 문제점을 들어 대림측에 신중을 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수용여부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찰은 천 위원장의 발표에 따라 사실상 파업사태가 종결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의 문제는 노.사에 맡기기로 하고 공권력 투입을 위해 동원한 34개 중대병력을 모두 철수했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