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국내 최고급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던 삼성동 아이파크의 평수를 하향조정해 재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1일 서울시로부터 아이파크의 재분양에 필요한 사업변경건축심의를 통과했으며 조만간 강남구청의 사업승인을 받으면 올 하반기에 재분양에나서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동시분양에 나왔던 삼성동 아이파크는 삼성동 경기고등학교 맞은편, 옛 한국중공업 부지에 69-97평형 345가구로 구성됐으며 최고급 마감재와 최신설계기법을 도입, 평균 평당 분양가 2천만원의 최고급 아파트로 계획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국내 경기후퇴와 주택시장 위축으로 당초 예상했던 만큼 분양률을 달성하지 못해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재분양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분양될 아이파크는 평수를 하향조정, ▲55평형 110가구 ▲58평형 110가구 ▲63평형 46가구 ▲64평형 81가구 ▲72평형 92가구 ▲77평형 3가구 ▲84평형 3가구 ▲95평형 2가구 ▲101평형 2가구 등 모두 449가구로 구성되며 평당 분양가도 당초보다 하향조정된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