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는 8일 3천900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중국으로 달아난 변인호(44)씨에게 위조여권을 마련해준 변씨의 내연의 여인 이모(29)씨가 전날 자진출석함에 따라 이씨를 상대로 경위 등을 조사하고 돌려보낸 뒤 이날 다시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중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 2월초 중국에서 변씨로부터 여권용 사진 6장을 건네받아 김모(42.여.구속)씨 등을 통해 다른 사람 명의로 여권을 위조한 뒤 지난달초 박모씨를 통해 변씨에게 전달한 혐의다. 검찰은 최근 변씨가 중국에서 조선족들에게 납치된 사건과 관련, 박씨가 이 과정에도 개입했다는 이씨의 진술에 따라 이씨와 박씨를 대질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될 경우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